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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 무주산골영화관 작은영화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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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관에서 무료로 기획전을 시작합니다.

2023년 8월 23일(수)부터 30일(수)까지

진행하니까 무주산골영화관으로 레고레고~~~

 

올해에도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무주산골영화관에서 2023년 8월 23일(수)부터 8월 30일(수)까지 8일간 무료로 진행된다. 매년 4~5월 즈음에 전국의 작은영화관을 대상으로 기획전 프로그램 공모가 진행되는데, 올해에도 다행히 무주산골영화관이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무주의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영화들과 인근 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 사실 매년 좋은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해도 실질적으로 영화는 보는 관객이 적어 좀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아예 방향을 바꾸어 목표 관객이 명확한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객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더 다양한 관객들이 기획전에 참여하여 좋은 독립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
올해에는 <로보카폴리> 상영과 함께 상영 후 기획단이 제공하는 안전교육과 소방교육이 각각 이루어진다. 사전에 무주군내의 어린이집, 유치원과 연계하여 단체관람을 확정지었다. 또한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상영하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한국단편애니메이션 4편>이 상영된다.   

다음은, 무주군내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해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이었던 <플레이그라운드>, <해시태그 시그네>, <스톰보이>를 상영한다. 각 상영에는 적상중, 무주고, 무주푸른꿈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스톰보이>와 <플레이그라운드> 상영 후에는 진안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혜령 피디가 아이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무주군과 인근 지역 거주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
무주군과 무주 인근 지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화 4편을 상영한다. 먼저 진안을 배경으로 진안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박중권 감독의 영화 <종>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와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수작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피디, 영화에 출연한 진안 주민들이 극장을 찾아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을 수상한 김보람 감독의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상영한다.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딸과 엄마와의 관계를 고찰한 따뜻한 다큐멘터리인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중 딸 박채영님의 엄마인 박상옥님은 무주푸른꿈고등학교 교감선생님이고, 이 영화의 일부는 무주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보람 감독, 박채영님, 박상옥 선생님께서 모두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한 무주산골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제가 제작하고 <셀프-포트레이트2020>과 <사갈>의 이동우 감독이 연출한 장편다큐멘터리 <무주>가 상영된다. 25명의 무주 주민들의 인터뷰와 과거 무주의 흑백사진들을 엮어 무주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담아낸 따뜻한 다큐멘터리인데, 이 영화에는 아쉽게도 무주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인터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영화 상영 후에는 무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주 청년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그리고 '무주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주산골영화제가 제작하고 작년에 정식으로 극장 개봉까지 마친 김종관, 장건재 감독의 <달이 지는 밤>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후 이듬해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 영화는, 무주군 100% 로케, 무주주민 출연, 무주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전제로 기획에서 개봉까지 약 5년이 걸린 영화다. 아직 극장에서 못 본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좋겠다.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이며, 상영작과 부대 프로그램은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미리 오시거나, 무주산골영화관(063-322-7053)으로 사전에 문의하면 된다. 

 

 

좋은 독립예술영화는 지역에서 상영될 기회가 있어도, 막상 상영을 해보면, 관객이 많지 않다. 감독이나 배우 같은 영화인을 초청해서 뭔가 해보려고 해도, 비용이 드는 일이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기획전을 통한 프로그램 지원은 가뭄에 단비같다. 뭐든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참여가 일년에 한번 있는 이 기획전이 지속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일정]

8/26(토) 16:00 <종> 상영 후
게스트 : 감독 박중권, 프로듀서 임혜령, 출연배우들
모더레이터 : 허남웅 영화평론가

 8/27(일) 14:00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상영 후
게스트: 감독 김보람, 출연자 박상옥, 박채영, 
모더레이터: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 8/27(일) 17:00 <무주> 상영 후
게스트 : 무작정농부공동체 대표 서선아 외, 
모더레이터 :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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